문재인 대통령이 전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흠결'이라고 발언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누리꾼들은 "역시 개념 충만(mi****)" "이게 바로 대통령이다. 격하게 지지합니다!!(mo****)" "위안부 합의는 졸속 합의였지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함(zs****)" "위안부 합의 파기합시다(jy*****)" "으엉. 이제야 나라가 잘 돌아가네(oh****)" "이번 정부에서는 시간 끌지 말고 꼭 해결하기 바란다(in****)" "정말 일을 이지경으로 만든 이전 정권에 치가 떨리고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jo****)" "국민은 빼놓고 정부끼리 이면 합의해놓고… 아베는 정말 아무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을까?(le****)" "역사에 남을 일만 하시네요. 문통령님 최고다 진짜(si****)" "이런 말도 안 되는 합의에 우리가 이끌려가면 안 돼요. 제발 힘써주세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됩니다(ju****)" 등 댓글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문정부 행보가 너무 극단적이군요. 외교가 그렇게 일방적 주장으로만 관철하기 시작하면 양보는 기대하기 힘들어지는 겁니다. 주변 인사를 물갈이하세요. 이런 독단적 결정에 반대표 하나 제대로 안 나왔다면 당신 옆은 기회주의자들만 앉아있는 겁니다. 아니면 독재의 징후이거나요(ma****)"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국가 발전의 득을 찾아야지. 감성에 젖어 득보단 실을 찾으니… 참으로 한심스럽네(vi****)" "박근혜가 잘못했지만 국제사회에서 합의사항 일방적 파기. 그렇다면 진짜 진정성 사과받을 수 있나 문정부는… 그럴 각오 없이 일방적 파기했다면 후폭풍 감당은 어찌할라고(sa****)" 등 비난을 하기도 했다.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2015년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협상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유감스럽지만 피해 갈 수는 없는 일"이라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이는 '12·28 합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정부는 일본 측에 사실상 재협상을 제안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간부에게 "위안부 합의의 유지 이외에 정책적인 선택지는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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