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창일)이 지난 2011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 온 'ASAC창작희곡공모‘ 2017년 제4회 당선작이 발표됐다.
총 42개 심사대상 작품 중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텍사스고모>(윤미현 作)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텍사스고모>는 과거 결혼 이주를 경험한 여성과 현재의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이주 여성을 대비시켜 다문화 속 문제를 제기한다.
심사위원들은 ‘소외된 타자의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해자로 변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날카롭게 드러낸 현실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통해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작품을 쓴 윤미현 작가는 2012년 <우리 면회 좀 할까요?>를 통해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데뷔했으며, 최근 국립극단 젊은 극작가전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서울연극제 희곡상 수상작 <장판>등을 통해 공연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극작가다.
재단은 27일 오전 단원미술관 1관에서 시상식을 통해 상금 2000만원을 수여했다.
재단 강창일 대표이사는 “제작 극장을 표방하고 있는 안산문화재단의 2018년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작품”이라면서 기대감을 표출했다.
또 윤미현 작가는 “예술가의 신분을 앞세워 정치적인 웅변가의 모습으로 살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한 국가의 소시민으로서 정직한 마음으로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산문화재단이 개최하고 있는 ‘ASAC창작희곡공모’는 안산을 배경이나 소재로 하는 희곡을 격년으로 공모, 당선작이 나올 경우 이듬해 직접 무대화하여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1천만원이었던 상금을 2천만원으로 증액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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