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장에 불출마를 선언하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대해 비난했다.
29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의 야심찬 3인방 영입 카드 처절하게 무산된 이유는 한국당으로는 민주당을 절대 이길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은 새장 속의 정당입니다. 결코 날아갈 수 없습니다. 국민들은 민주당을 제대로 견제하고, 결국 민주당을 뛰어넘을 수 야당 출현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바른 국민 통합이 바로 그 시작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28일 홍정욱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과 국가를 섬기는 공직은 가장 영예로운 봉사입니다. 그러나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랍니다.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서울시장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내년 지방선거 전략이 타격을 입게 됐다.
홍정욱 전 의원은 영화배우 남궁원의 장남으로 하버드대 베이징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인재로,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 때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19대 총선을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처리에 실망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 헤럴드 회장으로 복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