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곽범국 예보 사장 "예보 본연의 업무, 보다 충실히 수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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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7-12-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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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9일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시장의 안정과 예금자보호’라는 본연의 업무를 보다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곽범국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처럼 말하며 "경제의 호황과 위기는 서로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며 "금리․유가․환율․부동산 등의 부문에서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세 마리 곰이 나타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골디락스'와 '세 마리곰'을 언급하며 2018년 경제 상황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많으나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세 마리 곰이란 이상적인 경제상태인 골디락스를 위협하는 위험요인을 일컫는 말이다. 

곽 사장은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보금융회사가 정부의 혁신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튼튼한 건전성을 확보하도록 해야한다"며 "2018년에는 차별화된 상시감시체계에 기반해 취약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리스크감축 대안을 제시하는 역량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등보험료율제의 부실 변별력을 한층 강화해 금융회사 스스로 책임・건전경영을 추진하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시장 변화의 속도에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항시 예금보험제도를 돌아봐야 한다"며 "초대형 IB, 금융그룹 통합감독 등 최근의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지 못한다면 자칫 예금보험제도가 ‘살아있는 죽은 제도’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외부고객 등 민원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서민·취약계층 중심으로 현실에 맞는 채무조정 노력을 통해 피부에 와 닿는 경제적 재기 지원 방안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과 소통을 강화할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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