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성심병원은 29일, 그들만의 특별한 종무식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
구포성심병원의 종무식은 대강당, 세미나실도 아닌,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열렸다. 식순에 맞게 진행되는 종무식이 아닌 양식, 일식, 중식 등 병원에서 보기 힘든 특식을 준비해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가볍게 병원장과 자연스레 대화하는, "함께, 내년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으로 열렸다.
'특식과 함께 하는 종무식'은 병원 임직원 간 격식 없이 덕담을 나누고자, 지난 2012년부터 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구포성심병원 박홍근 병원장은 "한 해를 돌이켜 보면 병원이 이렇게 성장하고 무사히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직원들 덕분"이라며 "한 해의 마지막까지 직원들을 행사로 모으거나 불편함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행복함을 느끼고 그 행복이 고객들에게 나누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2018년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구포성심병원은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신규입사자 교육을 시행하고, 직원들의 결혼기념일에는 외식 상품권, 생일에는 박시환 부원장의 자필편지와 함께 카페 상품권을 나누어 주는 등 남다른 복지제도로 타 병원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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