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여성기업, 소상공인, 벤처기업을 대표하는 협단체장들이 ‘2018년 한국경제의 중심’을 꿈꾼다.
국내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각각 ‘규제개혁’, ‘여성기업’, ‘상생발전’, ‘혁신벤처’를 키워드로 꼽았다.
중소기업계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중기중앙회의 박 회장은 올해 ‘현장 중심형 규혁과제 마련’을 통한 중소기업 중심시대를 예고했다. 박 회장은 “2018년은 중소기업을 둘러싼 정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과제를 제안하고, 현장 중심형 규제개혁 과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확산, 특허공제 기반조성,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등 4차 산업혁명 플랫폼 마련에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정한 시장조성을 위해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과 공정원가제 도입과 같은 새로운 정책대안도 제시할 계획도 밝혔다.
여성기업인을 대표하는 여경협의 한 회장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대’를 앞세웠다. 한 회장은 “올해부터 생산가능 인구 감소가 본격화 된다”며 “여성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핵심 해결책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38만 여성경제인이 국가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우리경제가 도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협회는 여성기업가 정신을 확산해 유연한 일자리를 창출, 여성의 경력단절이 없는 따듯한 구직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의 대표자인 최 회장은 ‘상생’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탈을 막아내고 서로의 영역을 지켜나가며 상생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혁신을 선도해 우리경제 성장의 활력을 더하는 또 하나의 심장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벤처기업계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안 회장은 ‘혁신벤처생태계 시대’를 여는 원년을 예고 했다. 안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높은 파고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우리 벤처업계가 앞장서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가는 주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회장은 “올해는 더 많은 대기업이 혁신벤처생태계에 참여해 국내 선순환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수인재들이 혁신벤처창업으로 뛰어들 수 있는 계기가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을 위해 벤처기업협회가 대기업생태계와 협력을 시작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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