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새해를 여는 희망찬 종소리가 1일 백제대종에서 울려 퍼졌다.
부여군은 2017년 마지막 날 부여군청 앞마당에서 군민참여를 확대한 제야의 백제대종 타종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용우 부여군수, 정진석 국회의원, 이경영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부여군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부여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흔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날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 무대 오른쪽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컬링체험 행사가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낯설 경기에 집중하면서 직접 체험도 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여는 부여군충남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작년에 이어 실력을 끌어올린 통기타 동호회 기타공연, 부여군체조협회의 플래시몹 공연이 이어졌다.
체조협회에서는 노래 ‘백제의 혼’에 맞춰 군민들이 따라하기 쉬운 동작을 개발해 플래시몹 공연을 준비해 추운 날씨를 뜨거운 열기로 바꿨다.
이어 부여군홍보대사인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가 직접 작곡한 ‘부여판타지’를 부여군민들에게 선물하는 시간이었다.
세계유산 등 부여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배경으로 백제의 역사를 섬세한 바이올린 선율로 담아낸 연주를 보여줬다.
또 부여군홍보대사이자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로 유명한 이사벨이 등장해 ‘Time to say goodbye'와 ’나의 아리랑‘을 들려주며 2017년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랬다.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10, 9, 8, 7, 6, 5, 4, 3, 2, 1’ 2018년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군민들의 염원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33번의 백제대종 타종이 시작됐다.
웅장한 울림은 행사장을 넘어 부여 전역에 퍼졌으며, 화려한 불꽃놀이를 끝으로 타종행사는 마무리됐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새해소원을 염원하는 군민들이 백제대종을 타종할 수 있도록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추운 날씨에도 가족과 함께 참여한 군민들은 2018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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