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편의점 사업부인 이마트24가 리브랜딩을 사실상 완료했다.
앞서 이마트는 편의점 사업을 시작하며 이마트위드미(withme)라는 브랜드명으로 출발, 장기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더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이마트24로 리브랜딩 작업에 돌입했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시작한 리브랜딩 작업을 같은 해 12월 26일 완료했다. 이마트24는 기존점 2625점 중 2450점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리브랜딩된 이마트24에 맞도록 교체했다.
이는 전체 매장 중 93%에 달하는 규모다. 이마트24 측은 경영주들에게 동의를 얻은 점포에 한해서 리브랜딩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나머지 7% 매장은 운영상 사정으로 리브랜딩에 관해 동의를 하지 않은 매장이다.
이마트24는 지난 3분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점포수 기준으로 업계 4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보였다. 매달 늘어나는 점포 수도 100여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계산상 연내 3000점은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실제로 리브랜딩을 완료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간판 교체를 하기 전과 비교해 객수는 9%, 일 평균 매출도 8% 향상되는 수치를 나타냈다고 이마트24측은 전했다.
이마트24는 업계 후발주자인 점을 감안, 기존의 편의점 업체와는 차별점으로 ‘3무(無) 정책’을 표방하며 시장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다. 3무 정책은 △영업시간 자율 선택 △고정 월회비 △영업 위약금 제로 등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1월에는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혁신 ‘공유형 편의점’을 강조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경영주에게도 학자금 지원제도 등을 마련해 처우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마트24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편의점을 지향하며 경영주와 함께 한국형 프리미엄 편의점을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매장 확대와 더불어 경영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상생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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