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입 정시 원서접수 6일 시작

물수능에 상위권 눈치작전 심할듯

전문가들 과도한 눈치작전은 배제…대학별 모집요강 분석 후 나에게 맞는 대학 찾아야

2018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이달 6일 시작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국어영역과 수학영역 나형 1등급 학생이 늘어 이번 정시모집 땐 상위권 학생들의 눈치작전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입시업계는 정시 지원전략 수립에서 과도한 눈치작전은 배제하고, 본인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원칙 있는 지원 태도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은 변별력이 떨어져 눈치작전이 어느 때보다 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막판에 하위권 학과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높아지는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쟁률이 낮은 학과만 노리는 과도한 눈치작전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럴 때에는 성적과 진로희망 등을 두루 고려해 원칙을 마련하고 적정·안정·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정시 원서접수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별 모집요강이다. 각 대학이 반영 및 가산점을 부여하는 영역을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특히 올해는 대학별 영어영역 성적 반영방식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남 소장은 "비슷한 성적대 대학 중 특정 영역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곳이나, 반영하는 탐구영역 과목이 적은 곳은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높다"면서 "대다수 수험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탐구영역 성적이 기대보다 낮다면 탐구영역 1과목 성적을 제2외국어·한문영역 성적으로 대체하는 대학를 찾아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원서접수에 앞서 선발 인원을 마지막으로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학들은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충원이 끝나는 4일 이후 최종 정시 선발 인원을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통상 자연계열 이월 인원이 인문계열보다 많다.

올해는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돼 전년도 합격자 성적자료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 소장은 "수험생들이 적정·안정·상향지원을 하나씩 하는 '1승 1무 1패' 전략을 사용하지만 재수생 등처럼 올해 꼭 합격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안정에 더 무게를 두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