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사상자가 늘면서 서방의 지도자들이 시위대의 목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독일의 지그마르 가브리엘 외무장관은 1일 이란 시위에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란 정부가 국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수만명에 달하는 이란 국민이 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제기하며 반정부 시위에 나선 가운데, 1일 현재까지 경찰관 1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우리는 이란 정부가 국민들의 집회이 자유와 평화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하기를 바란다"면서 "최근 이어진 대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측 모두 폭력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일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이란의 시위대에 힘을 실어 준 것이다. 트위터를 통해 이란 정권을 비판하면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했다.
펜스 부통령은 역시 1일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고 내가 부통령인 이상 미국은 과거에 잔혹한 정권에 맞서 싸우던 이란 국민의 영웅적 저항을 무시하고 방관했던 실수를 다시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 국민들의 시위는 자유를 위해 싸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신념을 준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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