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남도의회 장기승 의원(교육위원장)이 도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18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제1차 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 533명, 지역제한 15명, 장애 9명 등 총 557명이 28개 과목에서 각각 합격했다.
과목별 합격선을 보면 일반사회가 83.67점, 국어 81.67점(지역 82.67)으로 매우 높은 성적을 보였으며 영어(79.34), 지리(77.33), 도덕윤리(76), 생물(75.67), 음악(73), 한문(71), 특수(70.67), 전자통신(70.33), 역사(70) 등이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다.
하지만, 수학을 비롯해 기계·금속, 물리, 기술, 정보·컴퓨터, 화학 등 과목이 그 중요성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보여 실망스럽다는 게 장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정보‧컴퓨터(59.33), 물리(57), 보건(56.67), 기계‧금속(54.67), 사서(51.33), 기술(47.34), 전문상담(45.67), 영양(42.33) 등 과목은 F학점으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
장기승 의원은 “지식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고 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시험성적이 대학졸업을 할 수 없는 F학점 수준이라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며 “선발고사가 변별력을 잃은 시험이 아닌지 의심이 간다. 도교육청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1차 시험은 교육학(20점), 전공A(30점), 전공B(30점) 등 3개 과목을 주관식(논술)으로 실시됐다”며 “1차 시험 합격자는 과목별 40%이상 득점자 중에 분야별 선발예정인원 385명의 1.5배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1차 시험 합격자들의 2차 시험은 2018년 1월 16일 교수‧학습지도안 작성 및 수업실연 평가, 17일에는 교직적성 심층면접 평가 순으로 천안신방중, 천안용곡중, 환서중 3개 시험장에서 각각 실시한다.
다만 예‧체능 과목인 체육, 음악, 미술 등 3개 과목에 대해서는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충남체육고와 충남예술고에서 실기평가를 먼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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