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임종석 회동 질문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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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1-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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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가운데) SK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그룹 신년회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아랍에미리트(UAE) 관련해서 만났냐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최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그룹 신년회를 마친 후 UAE 사업과 관련해 기자들이 묻자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다수 언론에서는 최 회장이 임 비서실장이 UAE 특사로 방문하기 전 만나 UAE 사업의 애로사항을 이야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K그룹은 이와 관련 UAE와 연관이 없다고 전면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SK그룹이 중동에서 건설, 에너지, 유통, 해운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하고 있어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또 최 회장은 임 실장을 만나기 전인 지난해 11월 칼둔 행정청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UAE 아부다비의 2030장기플랜 설명을 듣고 정유·가스 개발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UAE를 방문해 현지 국부펀드인 MDP와 석유회사 MP의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사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최 회장은 올해 경영 목표와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등 기자들의 질문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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