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등을 운영하는 BGF그룹 임직원들이 새해 첫날 인공 달팽이관 수술 지원을 통해 사랑의 소리를 전했다고 2일 밝혔다.
서른 번째 ‘사랑의 소리’ 주인공인 서민정양(가명)은 올 초 고도난청 진단을 받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해 청각을 잃을 위기에 놓였었다.
서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BGF 임직원들은 수술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해 지난 1일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 경과가 좋아 향후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다시 청각을 회복할 것이라 전해졌다.
임직원과 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BGF 사랑의 소리 기금’을 통해 청각 장애 어린이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BGF 사랑의 소리 기금’은 임직원 2000여 명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기부한 금액과 그에 맞춰 회사가 매칭한 금액으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 7년간 누적된 기금은 약 3억 원으로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총 30명의 어린이의 수술을 도왔다.
강호생 BGF리테일 강서영업부 과장은 “인공와우 수술로 세상의 소리를 찾게 된 아이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임직원들이 더 큰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진심 어린 나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나누는 ‘좋은 친구’ 같은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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