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한국 축구는 월드컵 9회 연속 진출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축구팬들의 높아진 안목을 생각하면 부족한 점이 많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동시에 받아야 했다. 다양한 비판과 요구가 분출하는 시대의 흐름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앞으로 팬들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2017년을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다. 정 회장은 “올해는 젊은 인물들로 새로 개편한 대한축구협회 집행부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해다.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탄탄한 축구 저변을 만들고, 유소년 인재들을 잘 육성하며, 각급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하는 협회의 본업에 한층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현재 11만명인 등록 선수 인원을 20만명까지 끌어올리고, 2001년 건립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를 보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2의 NFC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