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역에 영하 3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캐나다를 오가는 국제항공기 수백편이 결항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CBC 방송 등 외신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을 오가는 16개 외항사가 혹한기 궂은 날씨로 인해 항공기 운행을 지연하거나 취소하면서 수백편이 결항됐다. 앞서 캐나다 정부의 강추위 예보에 따라 다수 항공편이 취소됐으나 강풍을 동반한 추위가 수일 계속되면서 결항되는 항공편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들은 1일 평균 온도는 영하 9도, 최저 온도는 영하 19도로 내다봤지만 강풍이 불편서 체감 온도는 영하 30도에서 최저 영하 50도에 이른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지에서는 공중에 뿌린 온수가 수초 만에 얼어붙는 기현상까지 나오고 있다. 유명 관광지인 나이아가라 폭포는 이미 얼어붙은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면서 각종 야외 행사가 최소되고 정전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강추위가 1월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당분간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장기 한파는 지난 1993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현지 기상 당국은 전했다.
[출처 : Alinda Bruc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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