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분자진단 시약 2종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AI로 개발한 제품은 뇌수막염 진단용과 성감염증을 진단하는 실시간동시다중 유전자증폭(PCR) 시약이다. 두 제품은 한 번에 8종의 질환 관련 유전자를 동시에 검출한다.
회사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분자진단 시약 개발 사례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특히 기존에 1년 이상 걸렸던 개발 기간을 단 4일로 대폭 줄었지만, 품질은 전문 연구원이 직접 개발했을 때와 동일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분자진단 시약을 전문 연구원이 아닌 AI로 개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개발 비용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고 검사비도 대폭 낮아지면서 분자진단 대중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씨젠은 현재 AI 기반 시약개발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한 ‘프로젝트100’을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100를 통해 호흡기·소화기·성감염증·약제내성 등 감염성 질환 진단 제품과 폐암·유방암·대장암 같은 암, 유전성 질환 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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