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AI(인공지능)을 적용한 2018년형 프리미엄 TV를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씽큐(ThinQ)’, ‘슈퍼 울트라HD TV 씽큐(ThinQ)’ 등 ‘씽큐 TV’를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 박람회) 2018’에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씽큐 TV는 LG전자가 독자 AI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와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음성만으로 TV를 손쉽게 제어하고 컨텐츠를 검색하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IoT(사물인터넷) 기반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일례로 기존에는 사용자가 TV 기능이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씽큐 TV에서는 매직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명령하면 된다. 예를 들어 “시네마 모드로 변경해줘”,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 끝나면 꺼줘”, “게임기에 연결해줘” 등과 같이 음성만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일정, 맛집 검색, 최신 스포츠 경기 점수 확인 등 구글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정보검색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공기 청정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등 구글과 연동되는 IoT 기반의 가전제품도 ‘제어’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urn on Air Purifier(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말하면 공기청정기를 가동한다. LG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적용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똑똑함 뿐만 아니라 TV 성능 자체도 크게 높였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씽큐의 주요모델에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나인)’을 장착해 보다 완벽한 화질을 제공한다. 알파9은 총 4단계 노이즈 저감 프로세싱으로 화면상의 미세한 잡티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알파9이 적용된 올레드 TV 씽큐의 경우 4K 해상도의 HDR(High Dynamic Range) HFR(High Frame Rate) 영상을 지원, 화면 끌림 없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한다. HFR로 제작한 영상은 초당 화면수가 최대 120장에 달한다. 일반적인 영화의 경우 초당 24장으로 화면수가 구성된다.
LG전자는 나노셀(Nano Cell)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 기술을 더한 슈퍼 울트라HD TV 씽큐도 내놓는다. 지난해 초 첫선을 보인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여기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해 LCD(액정표시장치) TV의 약점인 명암비와 빛 번짐을 개선했다.
로컬디밍은 백라이트의 LED 광원을 부분적으로 껐다 켜 TV의 명암비를 높이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LED 광원을 꺼주고, 밝은 부분은 켜주는 식이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인공지능과 더욱 완벽해진 화질로 기존 TV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CES 2018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새로운 색상인 ‘라즈베리 로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존 모로칸 블루, 클라우드 실버, 오로라 블랙, 라벤더 바이올렛 색상에 이번 라즈베리 로즈의 추가로 V30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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