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문시장, 오일시장 등 제주 전통시장의 지난해 매출액과 고객수가 5%대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2017년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동향조사'를 의뢰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당 일평균매출액은 지난 2016년 1억5078만원에 비해 5%가 증가한 1억5834만원으로 하루 평균 756만원이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객 수는 6322명으로 2016년 5996명에 비해 5.4%(326명↑)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에 비해 민선6기 동안 매출액과 고객 수가 각각 10%, 13% 증가한 것.
다만 방문객수 증가 대비 매출액 증가폭이 다소 적은 이유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알뜰구매 현상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인 경우 일부 특정 품목만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내국인 관광객들인 경우에도 먹거리 이외에 특화된 상품이 다소 부족한 것에 기인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매출액과 일평균 고객수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전통시장은 글로벌 명품시장인 동문시장과 지역선도시장인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이었다. 두 시장은 특성화 시장 사업에 참여해 시장 특성에 맞는 특화상품 개발과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 사업 등이 방문고객수와 매출증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에서는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16개 시장에 66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전통시장 주차시설 확충을 위해 동문공설시장을 포함한 3개 시장에 101억원을 투자해 주차시설 복층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에는 시설현대화사업으로 13개 시장에 62억원과 주차환경개선사업에 2개 시장 5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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