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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경기회복 지속 위해 금융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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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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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8.1.3 superdoo82@yna.co.kr/2018-01-03 15:24:44/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기회복을 이어가기 위해서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3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10년째를 맞는 올해는 세계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도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도 공고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안팎의 여건을 들여다 보면 성장과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 적잖이 잠재해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경제 저성장의 원인으로 작용해 온 인구고령화와 소득불평등 등과 같은 구조적 요인들이 여전하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으로 부채가 누적된 상황에서 주요국이 동시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한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모처럼 맞은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역할이 작지 않다 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기업의 성장이 가계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위험요인에 대비해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이고, 경기회복기에는 리스크를 간과하거나 저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자금 배분 가격 책정 등에 있어 적정성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총재는 이어 "성장세가 회복되고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지금이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은행도 거시경제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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