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은 3일 2018 주요업무계획을 확정·발표하고 부모 숙제 없애기와 연계한 초 1~2학년 숙제 없는 학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오영 서울교육청 정책국장은 “완전히 숙제를 없애라고 할 수는 없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중학교 22곳을 대상으로 객관식 시험을 없애는 시범학교 운영도 시작한다.
서울교육청은 2019학년도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선발 방식이 일반고와 동시 선발로 바뀌는 것과는 별도로 완전추첨제로 전환하는 방식도 검토중이며, 최종 방침을 3월 이전 결정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자사고 선발 방식을 동시선발과 완전추첨제로 개선하는 것을 교육부에 제안했는데 완전추첨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독자적으로 선발 방식을 바꿀 수 있는지 검토중으로 가능한 경우 변경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해 병설 유치원은 47학급 규모로 16곳을 신설하고 11학급 규모로 9곳은 증설하는 한편 단설유치원은 1곳 7학급을 신설한다.
내년에는 8곳 26학급 규모를 신설하고 6곳 11학급을 증설하는 한편, 2020년에는 10곳 36학급 규모를 신설하고 7곳 14학급 규모를 증설할 예정이다.
공영형 유치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 조사 결과 서울 지역의 공립유치원 입학 희망 수요는 60%에 달하지만 22만명 중 공립 비중은 1만5000명으로 6.6%에 그치고 사립유치원은 34%에 달한다.
초등 1, 2학년 학급당 10만원의 수업놀이 교구비, 학급당 100만원의 교실청소용역비, 1학년 200학급에는 1학년다운 교실환경 개선비, 4곳에는 아이들이 놀러오는 놀이터 만들기 지원에도 나선다.
한글 미해득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받아쓰기와 알림장 쓰기 등 교육활동 지양, 아이들 놀 권리를 위한 중간놀이 시간 확보, 협력교사 운영도 확대한다.
협력교사 운영도 10개 학교에 정규직을 배치해 1수업 2교사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해본다는 방침이다.
서울교육청은 은혜초등학교 폐교 신청과 관련해 TF를 구성하고 입학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사립초와 관련한 대책도 검토한다.
중학교에서는 ‘협력종합예술활동’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수업재료비, 공연관람비, 장비대여료, 발표회 준비비 등의 프로그램 운영 예산을 지원하고 전문 예술강사를 파견하는 한편 30곳에 학교당 4000만원을 지원해 예술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연습실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7곳에는 학교당 1억원을 지원해 공연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고등학교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의 발전적 운영을 위해서는 개방-연합형 선도학교 20곳 내외에 총 6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 운영 권역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기술 영역 거점형 선택 교육과정 5곳을 신규 운영한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200곳으로 늘린다.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서울형 메이커 교육을 운영하고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인 13개 발명교육센터에 1억원을 지원한다.
100개 학교에는 3D프린터 등 기자재를 학교당 500만원씩 지원하고 메이크 버스 100대와 길동무 차량 100대를 운영한다.
교육과정 내 STEAM‧메이커 교육은 관련 교과의 10~15% 선에서 운영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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