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준비는 끝났다"…밴드 엔플라잉의'뜨거운 감자', 슈퍼밴드로 비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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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1-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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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권광진, 차훈, 김재현, 유회승)이 ‘슈퍼밴드’로 거듭나기 위해 ‘뜨거운 감자’로 변신한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는 밴드 엔플라잉의 세 번째 미니앨범 ‘THE HOTTEST : N.Fly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뜨거운 감자’로 포문을 열었다. ‘뜨거운 감자’는 언젠가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서겠다는 엔플라잉의 야심찬 포부를 경쾌하게 풀어낸 곡이다.

‘진짜가 나타났다’ 이후 5개월만에 컴백하는 엔플라잉. 리더 이승협은 “기분이 너무 설레고 기쁘다. ‘뜨거운 감자’가 저희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응원가가 됐으면”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활동부터 엔플라잉에 합류해 활동중인 멤버 유회승은 자신이 가수가 된 걸 언제 제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일본 및 대만 등에서 쇼케이스랑 콘서트를 하러 출국할 때 입국 신고서에 자신의 직업란에 가수라고 쓸 때 느낀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무대는 수록곡 ‘골목길에서’로, 잔잔한 기타 사운드로 헤어진 연인의 집 앞에서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을 그린 곡이다. 이승협의 덤덤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래핑과 유회승의 애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이별 후 감정을 잘 전달한다.

이승협은 ‘뜨거운 감자’ 작사에 참여했다. 그는 “우리가 슈퍼밴드가 된다면 뭘 해야할까 생각했다. 그래서 멤버들끼이 이야기도 많이 해봤다.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향으로 가사를 썼던 것 같다”며 “제 이름이 있지만 저희 멤버들이 없으면 절대 나오지 못할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앨범은 복고풍 콘셉트다. 김재현은 “노래를 받고 의상과 모든 환경들이 상상을 했을 때 음악적인 색도 맞췄던 것 같다. ‘뜨거운 감자’라는 노래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악기 세팅도 했다”고 설명했다.

밴드로서의 고충에 대해 권광진은 “라이브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은데 그런 환경이 안되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도 “그래도 밴드만의 라이브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곳도 많아서 거기에서 고충을 푸는 것 같다. 밴드다 보니 큰 꿈을 갖고 있다”고 라이브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승협 역시 “밴드기 때문에 음악적인 고민을 많이 한다”고 말했고, 김재현은 “현재 들을 수 있는 수식어가 아이돌 밴드 아니냐.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수식어인 아이돌 밴드라는 걸로 고충이 있지는 않다. 우리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음악이 뭘까를 찾는 고충이 더 크다”고 전했다.

‘뜨거운 감자’는 선배 가수 김C의 타이틀곡과 같다. 유회승은 “저희에게 ‘뜨거운 감자’는 꿈과 소망이 담긴 노래다. 그 마음을 담은 노래 제목이 ‘뜨거운 감자’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엔플라잉의 이번 앨범은 지난해 12월 7일 미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앨범 마스터링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약 한 달간 미뤄지게 됐다. 이승협은 “앨범 마스터링의 문제 때문에 부득이하게 컴백이 밀린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그 시간 덕분에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목표에 대해 “이 곡의 목표가 3월 평창올림픽의 응원가가 됐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더불어 차트 1위 공약에 대해 김재현은 “음악 방송에 오신 팬 분들에게 회오리 감자와 통감자를 선물할 것”이라고 디테일한 공약에 웃음을 자아냈다.

유회승은 “엔플라잉이라는 게 너무 즐겁다. 사는 게 행복해졌다. 꿈을 이룸과 동시에 좋은 형들과 인생을 같이 하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책임감을 갖고 엔플라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루 하루 열심히 살고 있다”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김재현 역시 “동생이 들어왔다는 게 좋은 게 멋있는 형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 자랑스러운 형들이 되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부분에 대해 김재현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뜨거운 감자’를 준비하면서 저희가 했던 콘텐츠들이 있다. 멤버 개개인의 콘텐츠들을 통해 같이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꼭 하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극했다.

엔플라잉의 세 번째 미니앨범 ‘THE HOTTEST : N.Flying’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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