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겨울 폭풍 엘리노어(버글린드)가 서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3명이 사망하고 수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BBC와 도이체벨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던 사람이 강풍에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목숨을 잃었고 스페인 바스크 해안에서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2명이 사망했다. 그밖에도 폭풍의 여파로 스위스에서 열차가 탈선하고 트럭이 전복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서유럽 전역에 시속 120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쳐 수십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고 교통이 마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에펠탑과 공원들이 문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는 기상악화로 수백 편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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