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4일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을 1·2단계로 나눠 2027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단계 구간에 대한 기본실시 설계를 마치고 5월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신청한 뒤 늦어도 10월엔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IFEZ는 워터프런트 사업과 관련해 ‘ㄷ’자 형태로 조성하고 송도11공구 수로가 2023년까지 별도로 건설되면 이를 서로 연결해 ‘ㅁ’자로 최종 연결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16km, 최대 폭 400m 규모로 사업비 6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2021년까지 10.46㎞의 1단계 공사를 마치고, 곧바로 2단계에 착수해 2027년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같은 구상에 걸림돌도 있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2016년 정부합동감사에서 송도11공구에 대한 사업비가 누락됐다며 타당성조사를 재검토하라는 지적을 받고 현재 전체사업구간을 대상으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관련, IFEZ 관계자는 "송도워터프런트 사업은 원래 2016년말 착공될 예정이었지만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사업이 추진이 늦어졌다"면서 "이번에는 사업이 꼭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현재 계획대로 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워터프런트 사업이 완공되면 인공 해변과 해변 산책로, 그리고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갈 수 있는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송도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