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사랑’ ​CJ프레시웨이, 올해 계약재배 농가 1000여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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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1-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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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1개 지역, 축구장 2500개 규모 달해…농가 판로개척, 소득 늘려

CJ프레시웨이 2018년 계약재배 지역별 품목 현황.[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계약재배를 확대 운영한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전국 11개 지역, 1000여개 농가와 손잡고 계약재배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계약재배 면적은 축구장 2500개에 달하는 1800헥타르(Ha), 약 544만5000평 규모다. CJ프레이웨이는 이곳에서 약 4만여 톤의 농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구매금액은 약 600억원에 이른다.

호남평야의 중심인 익산시에서는 쌀을, 강릉은 배추, 제주에서는 무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10개 품목에 대한 계약재배를 확대 운영한다.

CJ프레시웨이는 계약재배 확대에 따라 농산물 구매액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재배 원년인 2015년 119억원으로 시작해, 매년 2배 이상 늘어나 현재는 530억원으로 원년보다 5배 늘었다.

CJ프레시웨이가 계약재배를 매년 늘리는 이유는 농가와의 상생 때문이다. 농가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가 안정적인 판로확보인 점을 파악해, 한 해 동안 유통할 수 있는 만큼의 물량을 전량 계약재배를 활용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물량 확보로 상품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품종선별부터 가공 및 상품화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에 대한 이력관리가 가능해져 상품 품질 표준화가 가능하다.

농산물 유통단계에서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농산물 유통은 CJ프레시웨이에 이르기까지 농가–수집상–공판장(경매)–제조사(제분 과정) 등의 단계를 거친다. 계약재배는 농가–지역 농업법인만 거치면 된다.

CJ프레시웨이와 계약재배에 참여하고 있는 익산시 황등면의 서상권(남, 61)씨는 “계약재배를 실시하기 전에는 제값을 받기는커녕, 가을에 재배한 쌀을 절반도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계약재배를 시작한 후부터 판로 걱정이 없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CJ프레시웨이 농산팀 관계자는 “계약재배는 농가에는 판로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확보가 가능케 하고 기업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물량확보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이라며 “CJ그룹 주요 경영방침인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확대에도 부응할 수 있어 앞으로도 농가와 계약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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