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우수한 근대건축물들이 즐비해 있지만 상당수가 등록문화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관리사각지대에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4일 근대 우수 건축물 관리체계를 강화해 보전가치가 큰 건물을 선별해 국가지정 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2016년 11월 실태조사를 벌여 △중구=150개 △동구=22개 △부평구=13개 △강화군=10개 1880년~1970년에 준공된 건축물중 201개를 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인천 중구 대불호텔의 옛거리[사진=인천시]
특히 △동양제철화학 사옥 △옛 극동방송국 건물 △옛 인천 양조장등 23개 건물은 보전가치가 더 큰 것으로 보고 우선관리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이중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필요성이 있는 건축물을 선별해 올해내로 문화재청에 ‘국가지정 문화재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총사업비 3억을 들여 인천전역의 총21만3000여개의 건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우수건축물 현황을 데이터 베이스화 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근대 개화기에 관문역할을 했던 인천에는 100년이상된 근대건축물이 상당수 이지만 문화재로 지정된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는 보존의 근거가 없어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며 “이번 계획을 통해 인천지역의 우수하지만 덜 알려진 근대우수건축물 보존이 가능해 질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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