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다는 이유로 반려견 버린 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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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1-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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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가게 주차장에 버려진 개.

[노트펫] 해마다 셀 수 없이 많은 반려동물이 갖가지 이유로 버려진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다음날 냉혹한 이유로 버려진 유기견의 사연을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2017년 12월29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6일 화요일 새벽 미국 뉴멕시코 주(州) 샌타페이 시(市) 경찰은 신고 전화를 받았다. 한 남성이 도넛 가게 주차장에 반려견을 버렸다는 것.

샌타페이 경찰서는 “그 남성이 차문을 열고 반려견을 차 밖으로 내보냈고, 그 개의 목에 쪽지가 끼워져 있었다”고 밝혔다.

견주는 차에서 내려서 도넛 가게에 가서 커피를 주문했고, 반려견은 계속 주인을 따라다녔다. 하지만 견주는 시종일관 개를 무시했고, 주차장에 개를 내버려둔 채 차를 몰고 떠났다.

이를 목격한 행인이 그 개의 목줄에서 쪽지를 보고, 개가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 이유가 행인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구깃구깃한 종잇조각에 빨간 볼펜으로 “나는 공짜입니다. 나는 임신 중이에요.”라고 적혀있었다.

견주가 남긴 쪽지.

견주는 반려견이 임신하자, 그 이유로 반려견을 버린 것. 이 유기견을 맡은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물보호소는 임신이라면 초기라서, 유기견의 임신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샌타페이 경찰은 그 개를 동물보호소에 보내는 한편, 견주를 쫓고 있다. 가게 보안 카메라에 견주의 차 번호판은 잡히지 않았지만, 견주의 얼굴은 고스란히 남았다.

빨간 원 안이 견주와 유기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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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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