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정부, 철도시설 개선 위해 5년간 7조3000억 투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성환 기자
입력 2018-01-04 13: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표=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노후화된 철도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반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5년간 추진할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7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속적인 신규 철도건설, 복선화, 전철화로 인해 철도 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수요가 증가했고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30년 이상 경과된 철도교량과 터널이 37%, 내구연한(10~20년)이 지난 전기설비가 38%에 이르는 등 시설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철도시설 개량을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철도시설의 성능평가 기법을 새롭게 도입해 국가철도와 도시철도에 대한 안전성·내구성·사용성을 평가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 개량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철도시설 노후율 20% 감축 △철도시설로 인한 운행장애 30% 저감 △성능지수 5% 향상 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우선 내구연한이 경과되거나 성능평가 결과가 낮은 노후시설 개량을 위해 총 4조1093억원을 투자한다.

개통된 지 오래되고 운행밀도가 높은 수도권 전철구간과 서울·부산 도시철도 가운데 노후화된 궤도·전기·신호설비 등을 집중 개량하고, 노후된 철도 역사도 증축·개축하기로 했다. 서울 1~4호선과 부산 1호선 등 30년 이상 경과된 도시철도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새롭게 국고를 지원키로 했다.

국토부는 또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철도이용자와 작업자를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조2194억원을 투입한다.

내진성능보강은 내년까지 모두 완료하고 낙석, 홍수, 터널 내 화재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도 확충한다. 이용자와 작업자 안전을 위해 방호울타리, 건널목 안전설비 등 안전시설을 마련하고 탈선 사고 예방을 위해 급곡선 구간의 선형을 개선한다.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LTE) 등 최신기술을 도입해 철도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1조4554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 철도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3961억원을 투입해 역사 내 승강설비 확충, 방음벽 설치, 통로박스 확장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철도시설에 대한 과학적인 성능평가를 최초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