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이 구속되자 정치인들의 비난 섞인 글이 올라오고 있다.
4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최경환·이우현 구속. 최경환의 구속으로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기소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의 뇌물적 성격이 확실히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최경환은 구속적부심 청구할 듯"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같은 날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이우현 의원과 관련된 단독 기사를 링크한 후 "자유한국당에 묻고 싶은 말. 이런 사람 잡아 처벌하는 것도 정치보복입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속보] 최경환 이우현 구속..'증거 인멸 우려 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또 당명이 없다!"라고 지적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를 한 강부영 판사와 오민석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4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최경환 의원은 지난 2014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로 빼놓은 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 이우현 의원은 20여 명의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에게 10억 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 발부에 곧바로 수감된 두 의원에 대해 검찰은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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