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 추천에“고대영 해임 때까지 총파업 대오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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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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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방송 갉아먹고 있는 적폐 이사들 마저 쫓아내야”

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여권 몫인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78) 목사를 추천, KBS 이사회가 여당 우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강규형 전 이사 해임으로 공석이 된 KBS 이사회 이사직에 기독교계 원로인 김 목사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가 추천한 KBS 이사는 대통령이 최종 승인한다. 보궐이사의 임기는 올해 8월 31일까지다. 2018.1.4/사진:방송통신위원회 제공=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를 추천하기로 의결한 것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고대영 사장 해임 때까지 총파업 대오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가 추천된 것에 대해 “KBS 이사회에도 촉구한다. 국가적인 행사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방송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고대영을 해임하라!”며 “그것만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방송과 중계를 담보하는 지름길이다. 우리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고대영 해임 때까지 흔들림 없이 총파업 대오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방통위가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를 추천하면서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KBS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과 방송 정상화를 위해 KBS 노조의 조속한 업무 복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에 대해 “감사원 감사 결과를 이행하는 것조차 한 달을 넘김으로써 공영방송 정상화 과제를 해가 넘도록 해결하지 못한 건 방통위다. 공영방송을 망친 적폐 정치 세력에 휘둘려 행정 절차와 일정을 오락가락 바꾼 것도 방통위다. 지난 10년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공영방송을 정권의 시녀처럼 만드는 데 앞장 서 온 곳이 방통위다”라며 “지금 방통위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파업 중단을 운운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남아서 공영방송을 갉아먹고 있는 적폐 이사들을 마저 쫓아내는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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