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도에 따르면 시민 A씨는 전안법 폐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촉구하려고 지난 해 12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세 통의 문자메시지를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보냈다. '소상공인 죽이는 전안법'이라는 다소 격한 표현만 제외하면 비속어 없이 완곡한 경어체를 사용했다.
A씨가 마지막 메시지를 보낸 직후 돌아온 답장엔 ‘ㅁㅊㅅㄲ’이라고 찍혀 있었다. 명백한 욕설이었다.
A씨는 직접 해당 전화번호를 카카오톡에 등록해 프로필 사진에 뜬 김종석 의원의 얼굴과 홍보 현수막으로 ‘ㅁㅊㅅㄲ’ 욕설 문자를 보낸 사람이 김종석 의원임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종석 의원은 ‘프라임경제’ 기자에게 “입장 표명 등 취재에 응할 수 없다”며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같은 시기에 다른 시민이 김종석 의원에게 전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는데 이 시민은 'ㅅㄱㅂㅊ'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ㅅㄱㅂㅊ'과 'ㅁㅊㅅㄲ'이 무슨 의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욕설 문자일 가능성이 높아 김종석 의원에게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한편 김종석 의원은 지난 해 12월 28일 본인 페이스북에 우리은행이 배포한 2018년도 달력에 북한 인공기가 등장하는 사실을 밝히며 “저는 민노총 달력인 줄 알았습니다”라며 “우리은행, 왜 이러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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