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민간 고용 등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2.45포인트(0.61%) 높은 25,075.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93포인트(0.4%) 오른 2,723.9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38포인트(0.18%) 상승한 7,077.91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25,000선을 넘어섰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민간 고용 등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25만 명으로 전월(18만 5000명) 대비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시장 관계자들은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프로세서 업체인 인텔은 보안에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1.8% 떨어졌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도 지난해 4분기 자동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모델 3'이 대량 생산 일정을 6월 말로 연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0.8%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44% 높은 9.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유럽 지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4.77포인트(0.32%) 높은 7,695.8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89.68포인트(1.46%) 상승한 13,167.8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82.41포인트(1.55%) 상승한 5,413.69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1.68% 높은 3,568.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체질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란의 정치 불안과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등의 이유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도 에너지주 중심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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