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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 본부, 용산서 국방부 영내로 이전 사실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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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1-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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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용산기지 반환으로 용산공원 조성계획 탄력받을듯


서울 용산기지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 본부가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는 방안이 사실상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4일 자료를 통해 "한미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까지 용산기지 내에 잠정 유지하기로 했던 한미 연합사 본부를 국방부 부지 내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발표는 같은 날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후속 표명한 것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초청 강연에서 "한미연합사령부의 경우 본부는 서울에 잔류할 것"이라며 "한국 국방부와 합참이 있는 국방부 구역 안에 함께 있음으로써 한미동맹의 군사적 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국방당국은 그간 용산에 있는 연합사 본부를 그대로 둘지, 합참 청사에 입주시킬지를 놓고 협의를 해왔다.

우리 측은 그동안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사를 대체할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원활한 운용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연합사 본부가 합동참모본부에 입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반면 미측은 보안이나 일부 장비 가동 등의 문제를 들며 용산기지 내 잔류를 희망했다.

이에 양국 국방당국이 연합사 본부를 일단 국방부 영내에 둔다는 큰 원칙에 합의를 하며 절충안을 찾은 것이다.

연합사 본부가 국방부 영내 건물로 옮겨올 경우 미군의 용산기지 반환 후 추진되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한미연합사 본부의 국방부 내 이전은 향후 용산공원 조성사업의 보다 완전성 있는 추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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