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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외길 43년 마침내 결실을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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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등원 기자
입력 2018-01-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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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장 곽홍찬 씨가 지난해 12월 29일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곽홍찬 씨는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승활동 기여도 등이 뛰어나 조각장 전승의 명맥을 이어가는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할아버지 고(故) 곽순복으로부터 4대에 걸쳐 금속조각장의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곽홍찬 씨는 부친 고(故) 곽상진으로부터 금은 세공기술에 입문하였고, 서울시 무형문화재 은공장(銀工匠)으로 지정된 김원택 및 기능전승자인 고(故) 박기원으로부터 전통 조각기법의 기능을 전승하고 있다.

조각장 곽홍찬 씨는 2004년 1월 5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9호 조각장 보유자로 지정되어 부천 한옥마을에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천 문화상(문화부분)을 수상했다.

조각장(彫刻匠)은 예전에 공조(工曹) 교서관(校書館) 선공감(膳工監)에서 조각 일을 맡았던 장인으로 조각은 조전(彫鐫)이라고도 했다. 조각 즉 조금(彫金)은 쇠끌로 선이나 면을 파고 표면에 무늬를 만드는 기법이다.

한편 이주형 문화예술과장은 “곽홍찬 씨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됨은 문화특별시 부천을 더욱 빛나게 하는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조각장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전수자 양성에도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사진=부천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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