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흥분한 상태로 도로 위를 배회하는 소는 어떻게 제압해야 할까.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망월동에서 벌어진 소 탈출사건을 소개했다.
3일 오전 8시34분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인근 도로에서 소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우시장에서 망월동에 사는 새 주인집으로 온 소는 목줄이 풀린 틈을 타 축사를 탈출했고, 도로 이곳저곳을 배회했다.
덩치 크고 힘센 소. 맨몸으로 다다가 목줄을 잡아챈다하더라도 받힐 위험이 너무 컸다. 119 구조대원들도 난감해 하기는 마찬가지.
그러다 구조대는 목줄이 길게 땅에 끌리는 것을 보고 제압할 방법을 생각해냈다. 우선 소가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도록 거리를 두고 둘러쌌다. 그리고 소방차를 움직였다.
그렇게 30여분 간의 작업 끝에 차 바퀴로 목줄 끄트머리를 밟는데 성공했다. 아무리 힘이 센 소라도 차를 이길 수는 없었다.
소를 진정시킨 뒤 주인에게 인계하는 것으로 구조 작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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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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