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집사부일체, 이승기 예능 첫 복귀작 "일요 예능 기대작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윤정 기자
입력 2018-01-05 16: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5일 오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일요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 출연진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윤, 양세형, 이승기, 육성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역한 이승기의 첫 연예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집사부일체'가 새로운 일요 예능 강자로 떠오를 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가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세영 PD와 이승기, 이상윤, 비투비 육성재, 양세형이 참석했다.
 
‘집사부일체’는 인생에 물음표가 가득한 ‘청춘 4인방’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마이웨이 괴짜 ‘사부’를 찾아가 그의 라이프 스타일대로 동거동락하며 깨달음 한 줄을 얻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단번에 시청률 10%를 돌파(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부 6.5%, 2부 10.4%)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이세영 PD는 첫 방송 이후 반응에 대해 “다들 열정을 가지고 준비했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지 예상을 못했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단체 채팅을 하면서 본방송을 봤는데, 스코어에 연연하지는 말자고 했지만 다음날 다들 일찍 깨있더라. 다행히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기쁘게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더불어 “첫 회고 네 명이서 합을 맞춘 것도 처음이라 미숙한 점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며 “초반에는 그런 모습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면서 성장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합을 맞춰가면서 더 발전하지 않을까”라고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출연진은 '집사부일체'의 장점에 대해 '자연스러움'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집사부일체' 촬영을 하면서 예전에 제가 해왔던 예능과 방식이 달라서 고민이 많다"면서 "관찰 예능이 처음이라 아직 익숙하지 않은 면이 있다. 멤버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다 보면 저희만의 색깔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승기가 5일 오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일요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예능 대세' 양세형도 리얼이 트렌드인 것 같다면서 "승기 씨도 군대 갔다온 지 얼마 안 돼서 진행이 서툴고, 저 역시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셀프디스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 프로그램에는 진행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색할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세영PD는 4인방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승기는 제대하기만을 기다렸다가 제안을 했고, 그가 기획 의도를 마음에 들어하며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세형은 예능 대세, 육성재는 이승기 바라기인 점이 특히 좋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PD는 "이상윤 씨는 독특한 분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첫만남에 아인슈타인 얘기하고 세상 만물의 흐름을 얘기해서 많이 당황스러웠다"면서 "예능 미팅인데 제작진을 웃기려는 마음이 1도 없는 사람은 처음 봤지만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PD는 “이승기는 워낙 예능에서 활약도 하고 시청자분들이 보고 싶어 하는 연예인이다. 저희 기획의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도 되게 흥미를 보였다”고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가수 육성재가 5일 오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일요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육성재는 평소 이승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만나보니 이승기를 롤모델이라고 하더라. 둘의 케미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양세형은 너무 진지하게만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웃음 보안관으로서 요즘 대세를 섭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이상윤을 캐스팅하면서 가장 공들였다”며 “주변에서 독특한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팅을 했는데 이렇게 제작진을 웃기려는 마음이 1도 없는 사람을 처음 봤다. 그 모습이 되게 매력적이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향후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번 방송부터 본격적으로 사부와 동거동락을 시작한다. 자연스러운 네 명의 청춘 모습이 풋풋하게 담길 것을 예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4인방은 각자 만나고 싶은 사부에 대해서도 말했다. 육성재는 김동률, 이승기는 송강호를 꼽았다. 양세형은 유시민을 만나고 싶다고 했으며, 이상윤은 김수현, 소현경 등 드라마 작가, 마이클 조던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박진영 대표가 트와이스와 같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전했다.
 
이승기는 군에서부터 예능감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개구맨 양세형이 5일 오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일요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승기는 아재라는 수식어에 대해 “생각보다 빨리 들은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굳이 거부할 생각은 없다. 군에서 전역한 예비역, 1년차들은 다 나와 같은 마인드와 상태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식적으로 한 게 아니라, 군에 있을 때 모든 걸그룹의 존재가 상당히 큰 힘이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승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는 육성재는 “이승기와 약간 스타일이 다르다. 모든 부분에서 형들에게 배우고 싶은 게 많다. 성격상 나만의 것을 버리지 못해서, 아직까지 뭘 배웠다거나 흡수했다고 말씀을 못 드릴 것 같다. 앞으로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군대얘기만 계속 하시다보니까 아직 공감을 못하고 그냥 듣고 있다. 거기서 배울 게 있겠지라고 듣고는 있지만, 군대 얘기를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조금 더 동생이 있으면, 형들과 있을 때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나올 것 같았다. 그게 육성재가 됐다. 육성재를 보면서 막내가 에너지가 있고 밝은 호감의 긍정적인 막내가 오면 형들 입장에서 귀엽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좋은 에너지를 뿜어주는 성재가 너무 예쁘고 같이 방송해서 힘이 난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군에 있을 때는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존경하는 강호동 선배님이 하시는 '아는 형님'을 재미있게 봤다. 그런 스타일을 원래 좋아하는데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도 재미있게 봤고, '미운 우리 새끼'는 생활관에 있는 전우들끼리 빠져서 봤다"며 군에서 재미있게 본 예능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러면서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세계관이 다르고, 시청자분들이 웃음을 기대하는 종류가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나가면 나는 어떤 예능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예능인으로 핸디캡이 많다. 엄청난 순발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기가 많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집사부일체'를 기획의도를 듣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예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또 그렇게 해서 좋은 웃음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뽐냈다.
 
일요일 예능인 '집사부일체'는 '1박2일'과 동시간대 편성,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1박2일'과 붙는다는 것을 알고 선택한 것은 아니다. 시간을 조절하다 보니깐 그렇게 됐는데 '1박2일'은 고정층이 탄탄한 여행 예능이고, 저희는 사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추구하는 목적이 달라서 1박2일과 좋은 선의의 경쟁 될 것 같다. 기호에 따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우 이상윤이 5일 오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일요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승기는 “사부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과 당혹스러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냐는 것이다. 바로 친숙해지고 짧은 순간에 재밌게 이어나가는 예능은 아니다. 예전에 예능을 하던 스타일이라 끊임없이 웃음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며 “촬영을 하다 보니, 마지막에 집을 나오며 저희가 많이 달라져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루틴을 보시고 평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다른 출연진들도 저마다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양세형은 “기존 관찰 예능과 다른 게 있다면, 시청자들이 저희를 관찰하시는 안에서 저희는 또 사부님을 관찰한다”며 “좋은 프로그램이니 책 읽는 게 귀찮으신 분들 저희 프로그램을 보시면 많은 것을 얻으실 수 있을 거다”라고 웃음뿐만 아니라 유익함과 감동도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이상윤은 “두 분의 사부님을 만났는데 달랐던 것 같다. 각자가 받아들이는 게 다 다른 방송이 아닐까 싶다”며 “매번 다른 분들이 나오니 어떤 분에게는 공감이 가고 어떤 분에게는 공감이 안 갈 수도 있다. 매회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다는 게 ‘집사부일체’의 가장 큰 매력이다”라고 짚었다.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첫 방송부터 높은 기대와 화제를 안고 시작한 ‘집사부일체’가 앞으로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약속했다. ‘이승기의 예능 복귀작’이라는 데서 시작된 관심을 프로그램 자체적 매력으로 증폭시켜 오랜 기간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