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셨던 임 할머니는 건강 상태가 악화돼 어제 병원에 입원했다가 오늘 돌아가셨다"며 "유가족의 결정으로 장례 절차나 신원 등은 모두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임 할머니는 13세경 공장에 데려다주겠다는 말에 속아 만주에서 끔찍한 성노예 생활을 하셨다. 해방 후에는 남한으로 돌아왔으나 위안소에서 얻은 병으로 고통스러운 생활 했다고 정대협 측은 설명했다.
임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31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엔 위안부 피해자 8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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