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오는 8일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YTN은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칼둔 UAE 행정청장이 8일 방한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칼둔 행정청장은 임 실장이 지난해 12월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예방했을 당시 배석한 인물이다.
UAE의 총리 격인 칼둔 행정청장은 2009년 한국이 수주한 원전 사업의 발주처인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달 임 실장의 UAE 방문을 두고 정치권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UAE와의 관계가 나빠져 이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나온 바 있다.
이외에도 파병 중인 아크 부대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이명박 정부 당시 체결한 군사 협력 양해각서(MOU)를 수정하려다가 UAE가 불만을 제기해 임 실장이 방문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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