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에게 오대산국립공원을 소개하기 위해 전나무숲에 올림픽존을 최근 설치했다. 올림픽존에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등 동계 올림픽 설상 7개와 빙상 8개 종목을 설명하는 팻말이 전시됐다.
또 전나무숲 한쪽 공간에 대관령 등 지역 주민들이 겨울철 신발 위에 덧대어서 신었던 설피를 비롯해, 전통 나무 스키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했다. 전나무 조각을 이용해 전나무 향주머니를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오대산 전나무숲은 약 1km 구간 탐방로에 전나무가 이어져 있다. 2011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인 ‘생명의 숲’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전나무숲길 탐방로 입구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다국어 탐방‧해설 프로그램은 내국인의 경우 10명 이상, 외국인의 경우 4명 이상부터 전화나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서 예약을 받는다.
정정권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맞아 오대산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올림픽과 평창 겨울을 함께 즐기며 체험하는 알찬 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