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과 신한금융이 신년 워크숍부터 업계 1위를 위한 각오를 다지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KB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은 지난 5일 각 사 연수원에서 '2018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진행했다. 업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부문별 임원들은 주요 전략 과제별 실행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했다.
KB금융그룹 경영진은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지위 공고화' 및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우뚝 서는 새로운 10년'이라는 목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혁신경영'과 '리더십'을 주제로 한 외부 특강도 마련됐다. 이어 그룹 차원의 주요 어젠다별 세부 실천방안을 도출하고, 향후 각 계열사 및 부문별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모니터링을 통해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모든 경영진이 참석한 분임토의에서는 사전에 각 부문별 의견 수렴을 통해 선정한 그룹 차원의 주요 어젠다를 두고 열띤 토의가 펼쳐졌다. 메가 트렌드 변화에의 대응방안을 비롯해 워크 스마트(Work Smart), 월드 클래스(World Class) 직원 육성 방안,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 등이 해당한다.
신한은행 역시 이번 워크숍에서 'Redefine 신한, Be the NEXT'를 바탕으로 중점 추진 사업과 도전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자유로운 토론과 발표가 진행됐다.
위성호 행장은 올해를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올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는 분야로 디지털과 글로벌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위 행장은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에 작년 돌풍을 일으킨 인터넷 전문은행과 경쟁하는 영역도 더 늘어날 것"이라며 "2018년 금융의 승자가 되어 초격차의 리딩뱅크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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