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인사검증 탓에 지지부진했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절반가량이 공석이거나, 기관장 임기가 만료됐던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은 지난해 말부터 속속 기관장 취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또 공모절차를 진행 중인 일부 공공기관을 둘러싸고 하마평도 무성하다.
◆ 속도 내는 기관장 인사…가스공사 사장에 정승일 전 산업부 실장 등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장 인사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급하게 이뤄진 정권 교체에다 채용 비리까지 맞물리며 기관장들이 대거 불명예 퇴진, 기관장 인사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인사 검증도 지체되고, 절차 역시 까다로워진 것이다.
특히 공공기관장 인사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현직 공무원이 구속되는 사건마저 터지는 바람에 인사절차에 대한 따가운 눈초리가 더해졌다. 이전까지는 정권이 교체되면 사실상 '낙하산 보은 인사'가 이뤄지던 분위기와 사뭇 달라진 것이다.
청와대와 정부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해당 업무에 적임자라면 일정 부분 '낙하산'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신중한 인사검증을 벌였다.
이런 분위기속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문 정부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통과한 인물들이 속속 자리를 꿰차고 기관 업무에 돌입했다.
우선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이 지난달 7일 취임했다.
같은 날 한전원자력연료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상봉 전 한전KDN 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11일 취임,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가스공사 사장에는 정승일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지난달 28일 선임됐다. 가스공사는 지난 5일 신임 사장 선임에 따라 대표이사가 안완기씨에서 정승일씨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전임 사장이 직원 채용비리 등과 관련, 검찰수사를 받다 지난해 9월 해임된 뒤 구속 기소돼 관심이 쏠린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인사도 이뤄졌다.
가스안전공사는 신임 사장에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오는 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에는 김학도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자리했다. 김 원장은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산업기술진흥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한전 사장에 송인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 하마평 무성
공공기관장 인사 절차가 진행 중인 각 기관은 업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유력후보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다.
한전은 아직 구체적인 공모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한전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1월 초 임추위에서 사장 공모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모절차가 시작되면 서류전형, 면접,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 후보 검증 등을 거치게 된다.
한전 사장에는 송인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거론된다.
송 전 사장은 제4대 서울시의회 의원, 새천년민주당 중앙당 시민사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극동건설 회장으로 활동했다. 같은 대학 동문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송 전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공모일정이 나오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전 산하 5개 발전사들은 인사절차가 진행 중으로, 몇몇 인물이 유력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공석이 된지 6개월이 넘은 동서발전 사장에는 박일준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이 거론된다. 또 내부출신인 국중양 기술본부장과 윤화식 춘천에너지 대표이사도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남부발전은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출신의 신정식 아주대 겸임교수와 내부출신인 이종식 기획관리본부장과 고명석 기술안전본부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의 경우 유향렬 전 한전 부사장과 내부출신인 손광식 기획본부장, 정석부 고성그린파워 대표 등이 거론된다.
중부발전은 한정탁 전 한수원 본부장과 박규호 전 한전부사장, SK 임원 출신 인사가 경합 중이다.
서부발전은 가장 경합이 치열하다. 한수원 부사장 출신인 김범년 광양그린에너지 대표이사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정영철 기획관리본부장과 김동섭 기술본부장, 기재부 국장 출신의 한승희 가천대 초빙교수, 한전 전무 출신인 김병숙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 대표 등이 거론된다.
한전기술은 이배수 전 한전기술 전무의 내부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한전KDN 사장은 박성철(전 한전 영업본부장), 문홍량 한전KDN 단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거래기관인 전력거래소는 조영탁 한밭대 교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산업부 산하 이외 공공기관의 경우,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규성 전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코레일사장에는 오영식 전 국회의원, 한국컨텐츠진흥협회장은 김영준 전 다음기획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병호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과 김승남 전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권평오·박봉규 전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 KOTRA 출신 기현서 전 칠레대사가 경합 중이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절반가량이 공석이거나, 기관장 임기가 만료됐던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은 지난해 말부터 속속 기관장 취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또 공모절차를 진행 중인 일부 공공기관을 둘러싸고 하마평도 무성하다.
◆ 속도 내는 기관장 인사…가스공사 사장에 정승일 전 산업부 실장 등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장 인사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급하게 이뤄진 정권 교체에다 채용 비리까지 맞물리며 기관장들이 대거 불명예 퇴진, 기관장 인사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인사 검증도 지체되고, 절차 역시 까다로워진 것이다.
청와대와 정부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해당 업무에 적임자라면 일정 부분 '낙하산'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신중한 인사검증을 벌였다.
이런 분위기속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문 정부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통과한 인물들이 속속 자리를 꿰차고 기관 업무에 돌입했다.
우선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이 지난달 7일 취임했다.
같은 날 한전원자력연료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상봉 전 한전KDN 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11일 취임,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가스공사 사장에는 정승일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지난달 28일 선임됐다. 가스공사는 지난 5일 신임 사장 선임에 따라 대표이사가 안완기씨에서 정승일씨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신임 사장에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오는 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에는 김학도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자리했다. 김 원장은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산업기술진흥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한전 사장에 송인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 하마평 무성
공공기관장 인사 절차가 진행 중인 각 기관은 업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유력후보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다.
한전은 아직 구체적인 공모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한전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1월 초 임추위에서 사장 공모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모절차가 시작되면 서류전형, 면접,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 후보 검증 등을 거치게 된다.
한전 사장에는 송인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거론된다.
송 전 사장은 제4대 서울시의회 의원, 새천년민주당 중앙당 시민사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극동건설 회장으로 활동했다. 같은 대학 동문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송 전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공모일정이 나오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전 산하 5개 발전사들은 인사절차가 진행 중으로, 몇몇 인물이 유력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공석이 된지 6개월이 넘은 동서발전 사장에는 박일준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이 거론된다. 또 내부출신인 국중양 기술본부장과 윤화식 춘천에너지 대표이사도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남부발전은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출신의 신정식 아주대 겸임교수와 내부출신인 이종식 기획관리본부장과 고명석 기술안전본부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의 경우 유향렬 전 한전 부사장과 내부출신인 손광식 기획본부장, 정석부 고성그린파워 대표 등이 거론된다.
중부발전은 한정탁 전 한수원 본부장과 박규호 전 한전부사장, SK 임원 출신 인사가 경합 중이다.
서부발전은 가장 경합이 치열하다. 한수원 부사장 출신인 김범년 광양그린에너지 대표이사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정영철 기획관리본부장과 김동섭 기술본부장, 기재부 국장 출신의 한승희 가천대 초빙교수, 한전 전무 출신인 김병숙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 대표 등이 거론된다.
한전기술은 이배수 전 한전기술 전무의 내부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한전KDN 사장은 박성철(전 한전 영업본부장), 문홍량 한전KDN 단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거래기관인 전력거래소는 조영탁 한밭대 교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산업부 산하 이외 공공기관의 경우,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규성 전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코레일사장에는 오영식 전 국회의원, 한국컨텐츠진흥협회장은 김영준 전 다음기획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병호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과 김승남 전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권평오·박봉규 전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 KOTRA 출신 기현서 전 칠레대사가 경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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