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송유관 화재로 15m 불기둥 치솟아,기름 훔치다 발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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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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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서 절도범행 도구 발견

15m 불기둥 치솟은 봉동읍 송유관 화재 현장[사진 출처: 전북소방본부 제공 동영상 캡처]

7일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에 있는 한 야산을 지나는 휘발유 송유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15m 불기둥이 치솟는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본보가 전북소방본부로부터 제공받았다.

본보가 제공받은 15m 불기둥 동영상을 보면 불기둥이 15m 정도 치솟고 있고 주위에서 “막 들어가시지 말고”라고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2시 56분 전북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의 한 야산을 지나는 송유관(지하 1.5m 지점, 45cm 구경)에서 화재가 발생해 15m 불기둥이 치솟았다.

전주덕진소방서 측은 “사고장소 옆 고속도로를 통행하던 미상의 신고자가 화염이 분출되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건으로, 송유관 부분 흙이 굴착되어 있고, 주변에 삽과 전선 등 ‘도유’로 의심되는 도구 등 흔적이 관찰되는 바, 미상의 자가 도구를 이용 작업 중 마찰스파크 등에 의해 착화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화인은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송유관 화재는 15m까지 불기둥이 치솟았고 4시간 여만에 완진됐다. 인명 피해는 없다.

대한송유관공사에 따르면 15m 불기둥 화재 현장에서 기름을 훔치는 데 쓰이는 도구가 발견됐다. 이 도구는 송유관을 뚫고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송유관에 연결하는 밸브로 발견 당시 이 밸브는 용접 후 송유관에 부착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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