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제공받은 15m 불기둥 동영상을 보면 불기둥이 15m 정도 치솟고 있고 주위에서 “막 들어가시지 말고”라고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2시 56분 전북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의 한 야산을 지나는 송유관(지하 1.5m 지점, 45cm 구경)에서 화재가 발생해 15m 불기둥이 치솟았다.
전주덕진소방서 측은 “사고장소 옆 고속도로를 통행하던 미상의 신고자가 화염이 분출되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건으로, 송유관 부분 흙이 굴착되어 있고, 주변에 삽과 전선 등 ‘도유’로 의심되는 도구 등 흔적이 관찰되는 바, 미상의 자가 도구를 이용 작업 중 마찰스파크 등에 의해 착화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화인은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송유관 화재는 15m까지 불기둥이 치솟았고 4시간 여만에 완진됐다. 인명 피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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