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A(18)양은 지난 3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6시간 동안 4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A양에 따르면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이 돈을 요구했고, 돈을 빌려주다가 액수가 커져 줄 수 없다는 말에 구타를 당했다. 이후 피해 다니다가 사건 당일 마주치게 된 남성에 의해 끌려간 A양은 그의 친구들에 의해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SNS에는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A양의 심각한 얼굴 상태가 찍힌 사진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가해자들은 집단 폭행을 한 후 얼굴이 엉망이 된 A양에게 현금 5000만 원을 요구하고, 성매매를 시켰다. 하지만 성매매를 나갔던 A양의 얼굴을 본 남성은 친구에게 연락하라고 말했고, 그의 도움으로 A양은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가해자들은 A양에게 '잘 도망 다녀' '알았지' '잡히지 마'라는 내용이 적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A양을 불러 더 조사한 후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하고 가해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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