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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선호 분위기 확대...원·달러 환율 1062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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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1-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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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06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이 0.25원 하락한 영향을 반영했다.

지난 주말 마감한 뉴욕 3대 지수는 미국 고용 부진에도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부진한 지표가 연방준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하락 압력이 더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힘을 잃었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남북 대화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것 역시 환율 하단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8포인트(0.53%) 오른 2510.70에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 원·달러 환율 하단이 1050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당국이 환율 하락을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는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1060원 초반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며 새로운 모멘텀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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