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식품업계, 일부 제품 따이공 탓에 中 수입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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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1-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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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현지 생산 제품도 ‘메이드 인 코리아’ 선호에 불똥

국내 유명 식품회사들이 중국에서 수입 불합격 대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른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선호하는 중국인 소비자들 때문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역총국 산하 출입국검역당국은 지난해 11월 출입국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식품·화장품·생활용품류 명단을 발표했다.

불합격 식품류 중 한국 제품은 16개다. 대표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오설록 녹차 스프레드 △롯데제과 말랑카우 △농심 생수 백산수 △동원F&B 양반김 △CJ제일제당 베이킹 믹스 등이다.

동원 양반김은 따이공(代工·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 한국에서 제품을 구입해 중국으로 갖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유통기한이 지났다.

농심은 따이공들이 생수를 구매해 가는 과정에서 화물 송장과 실제 물건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는 현지에 법인과 공장을 두고 생산하는데도 한국에서 사온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롯데제과 말랑카우는 비타민E 영양강화제를 많이 넣었다는 이유로 불합격됐다. CJ제일제당은 베이킹믹스 상표 부문에서 서류 제출 누락 실수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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