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서 “아재스럽다는 말을 생각보다 빨리 들은 것 같긴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거부할 생각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군대 전역한 예비역 1년 차들은 나 같은 마인드와 상태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가식적으로 한 게 아니고 군에 있을 때 대한민국 활동해주는 모든 걸 그룹 존재가 힘이 됐다. 왜 힘이 될까 곰곰이 생각해봤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올까 했다. 하물며 나는 연예인이고 늘 본 후배인데 왜 그럴까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군대 있다 보니 내가 아무것도 안 했는데 날 위해 웃어주는 사람들은 이들밖에 없구나 생각이 들더라. 가만히 누워 있어도 웃어주는 사람들은 걸그룹 밖에 없었다. 힘든 와중에서도 아침 시간 쪼개가며 트와이스 비롯해 걸 그룹 본 게 그 이유이지 않았을까. 나를 위해 웃어주는 존재를 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아재스럽다는 건 거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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