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약사 화이자, 치매약 개발 중단…300명 감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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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1-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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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파킨슨 신약개발을 중단했다. 관련 연구인력에 대한 구조조정도 불가피하게 됐다.

8일 볼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막대한 개발 비용과 낮은 성공 가능성을 이유로 내부검토 끝에 신경과학발견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파킨슨을 억제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파킨슨병은 그간 수많은 제약사가 신약개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행을 막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화이자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약개발에 나섰으나, 신약 임상시험 단계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과 관련된 연구인력은 300명 가량으로, 프로그램 중단에 따라 관련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도 이뤄질 전망이다.

화이자는 프로그램 중단으로 절감된 예산을 통증 치료제 ‘타네주맙’(tanezumab)과 같은 다른 연구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른 신경과학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벤처기금도 마련키로 했다.

화이자 측은 “연구 포트폴리오 조정 일환”이라며 “다른 분야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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