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23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WEF)에 2년 만에 참석할 전망이다. 지난해는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최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불참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총수 중에서는 최 회장이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다보스포럼을 챙기는 최 회장은 작년에는 국정농단 사태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불참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매년 참석하고 있어 올해도 참여할 전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재판이 예정돼 있어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분절된 세계 속 공동의 미래 창조(Creating a Shared Future in a Fractured World)'를 주제로 열린다. 최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고, 한 해 경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라며 "올해는 SK, 한화그룹 등 WEF 파트너사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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