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에 최강 한파가 오는 가운데, 미국 한파 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를 덮친 최강 한파가 남부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지역 매체인 팜비치포스트 칼럼니스트 프랭크 세라비노는 자신의 SNS에 "플로리다 남부에서 화씨 40도(섭씨 약 4.5도)를 기록한 오늘 아침 우리 집 뒤뜰 수영장의 모습이다. 이구아나가 얼어붙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구아나는 앞다리를 들고 배를 드러낸 채 바닥에 누워 있다. 이날은 이구아나들이 얼어붙어 떨어질 정도의 강한 추위였던 것.
또한 보존위원회 생물학자들은 급격히 떨어진 수온에 몸이 굳어 표류하거나 해안가로 떠내려온 바다거북을 구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지난달 말에는 미국 북동부 한 해안에서 얼어 죽은 상어가 발견되기도 했다.
강추위에 강한 동물로 알려진 펭귄도 미국 한파는 피하기 어려웠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한 동물원이 야외에 사육되던 킹펭귄을 실내로 대피시켰을 정도였다.
현재(7일 현지시간) 미국 동부를 강타한 겨울 폭풍에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기온은 영하 38도까지 떨어졌다. 체감온도가 영하 69.4도에 달할 정도의 최강 한파에 공항 장비가 고장나고 비행 편이 취소되는 등 승객들의 발길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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