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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지사 내부 경쟁 본격화…이재명ㆍ전해철ㆍ양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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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1-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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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현 경기지사와 1대 1 구도…민주당 후보가 유력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경기지사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여권 내 경기지사 출마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경필 현 경기지사도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20년 만에 경기지사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경기지사 후보군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전해철 의원, 안민석 의원 등이 거론된다.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율은 현재 이 시장이 가장 높다. 인천일보가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시장의 후보 적합도 지지율은 47.2%로 1위다.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14.5%), 심상정 정의당 의원(11.3%), 안민석 민주당 의원(5.0%), 전해철 민주당 의원(3.2%),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3.2%), 양기대 광명시장(1.2%) 순이었다.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6~28일 사흘간 경기지역 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다.

이 시장은 오는 15일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지사 출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최근 방송, 라디오 등에 출연해 남 지사와 1대 1 구도를 만드는 등 경기지사 출마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양기대 광명시장]


양 시장도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시장, 전 의원 둘 다 훌륭한 정치인지만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기초단체장 출신이 광역단체로 진출하는 풍토가 마련돼야 한다”라며 “문재인 정부 시대는 대결과 갈등의 정치가 아니라 양기대 식의 상생과 협력의 정치가 필요한 시대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이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도당위원장의 사퇴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당위원장 직을 사퇴하면서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 승리는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경선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공정성 우려를 해소하고자 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친문으로 꼽히는 전 의원은 경기지사가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발표한 ‘경기도 8대 공약’을 우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오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4선의 안 의원은 출마를 고심 중에 있다. 그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경기지사 출마 여부를 1월 중, 늦어도 구정 전에는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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