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물검색에 위안부 피해자가 '매춘부'로… 표기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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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1-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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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구글 인물 검색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자인 고(故) 문옥주 할머니가 '매춘부'로 표기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검색창에 문옥주 할머니를 입력하면 인물정보의 직업·직함을 표기하는 페이지에 '매춘부'라는 단어가 문 할머니 이름 아래에 노출됐다.

'매춘부'란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는 진영에서 비하하는 단어로 쓰이는 것.

이에 구글코리아 측은 인물정보를 관리하는 알고리즘(전산논리체제) 상 오류라고 밝히며 사과했다.

통상 구글 알고리즘은 위키피디아(집단지성 백과사전)나 주요 뉴스 사이트 등을 토대로 인물정보를 입력하도록 돼있다.

구글코리아는 성명을 통해 "알고리즘이 인물 정보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유감스럽게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일에 관해 사과하며 내부 팀이 수정 조처를 했다"고 밝혔지만, 왜 이러한 오류가 생긴건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문 할머니는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인된 위안부 피해자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전쟁 한국인희생자 보상청구사건의 원고 등으로 활동하다 1996년 지병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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